【팩트TV】전국보건의료노조는 15일 대한병원협회가 의료영리화와 제한적 원격의료 찬성 의사를 밝히자 환자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취급하겠다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하루 전인 14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원격의료와 의료서비스 투자활성화 등이 부각되며 혼란스러운 형국을 맞고 있다”면서 “의료법인들의 재정상태 개선과 병원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으로 본질을 떠나 해석하는 것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의료영리화에 반대하며 3월 3일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와 거리를 뒀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에서 병원의 경영난 개선은 의료기관간 양극화 해소, 저부담-저보장-저수가의 악순환체제와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환자를 볼모로 삼아 경영난을 해소하려는 병원협회의 입장은 철회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는 의료영리화·의료민영화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보다 보건의료계의 분열을 조장함하고 이를 부채질함으로서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협회가 의료기관을 돈벌이 투자처로 만들려는 영리자본의 편에 서서는 안 된다며, 환자와 국민의 편에 서 왜곡된 보건의료제도와 정책을 바로잡는 길에 책임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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