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27일 20대 국회에서 무산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송승문 유족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제도 출신 오영훈·송재호·위성곤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국회의원 133명의 공동발의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훼복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며 “유가족의 명예회복과 배·보상 등 후속조치를 통해 제주4·3사건이 완전한 해결이 될 수 있길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9년 12월 여야 만장일치로 제정된 4·3특별법에 따라 피해자 14,350여 명이 희생자, 8만여 명이 유족으로 선정됐고 제주4·3평화공원 조성사업, 국가추념일 지정, 트라우마 센터 시범 운영, 추모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진상조사의 후속조치가 시행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매듭짓지 못한 3,950여 명에 달하는 희생자 유해 발굴과 친생자임을 확인해도 민법 규정에 묶여 가족관계등록부를 정리하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현실이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진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아가 “사법절차 형식이 생략된 불법부당한 군법회의 명령으로 옥고를 치르다 6·25 전쟁 도중 군·경의 총탄에 죽임을 당한 2,530여 명에 대한 명예회복 조치로 무너진 인권의 존엄함을 되찾아 줘야 한다”며 “21대 국회는 올해 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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