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이 15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UAE 정부로부터 받은 자이드국제환경상 상금 50만 달러를 자금세탁했다는 보도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신용상태가 아주 좋은 분들은 수표가 돌아와 국제적으로 추심이 되기 전에 쉽게 얘기하면 환전을 해준다”며, 국가 간에 오간 돈이고 상대가 현직 대통령이므로 문제되지 않으며, “환경상 수상 당시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해서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상금을 국제적인 녹색환경운동 재단에 공적출연 할 것임을 밝혔고 재산등록도 했다면서, “대한민국이 10대 무역대국에 들어가 있는 나라인데 대통령이 외국에서 받은 상금을 자금세탁 하는 여기가 아프리카 독재국가냐”며, 팩트를 확인하고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개인통장 입금 문제도 이미 유권해석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칠 것이므로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300억 이상 되는 재산까지 내놓고 장학재단을 만드신 분이 5억 상금을 떼먹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자금세탁을 위해 농협 전산망을 일시적으로 꺼뜨렸다는 주장은 괴담이며, "전산자료가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면서,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무책임한 보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에게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재판과정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재판이 진행 중이니 상황을 지켜보고 때가 되면 입장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집필 중이며, 재임 중 외교활동과 미 대통령과의 비화 관련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면서, “국가적 사업이었던 4대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뒤, 4대강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등 "국내 정쟁적인 사항은 이제부터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최근 불거진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부채 책임론과 관련, 작년 11월 무디스가 발표한 보고서를 근거로 들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공기업 부채가 46% 늘어난 건 맞지만 절반가량이 토지주택공사와 한국전력의 부채”라면서, 가스요금이나 전기요금 인상분을 떠안은 부채가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4대강 살리기나 보금자리 등 핵심사업을 공기업이 떠맡아 부채가 늘었다는 주장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주택공사의 사업 부채가 많이 늘어났으며, “2008~2009년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가재정으로 재정지출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한 측면이 있다”면서, 책임론으로 몰고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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