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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인선에 외부인사 추천은 헐리웃액션?
등록날짜 [ 2014년01월15일 10시56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사임의사를 밝힌 정준양 회장의 뒤를 이를 차기 회장 후보군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국 그룹 내부에 팽배한 순혈주의 인사관행에 따라 정 회장의 사람이 차기 회장에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정 회장은 MB정부 시절 플랜트 신소재 관련 회사를 잇달아 인수하는 등 문어발식 확장으로 3년간 5조원을 투자했으며, 계열사도 200936개에서 20125월에는 71개로 증가했으나, 조강 생산 실적은 20011위에서 20125위로 밀려나는 등 방만경영 지적을 받고 있어, 회장 교체가 이를 면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다.
 
포스코의 방만경영 사례로 지적받고 있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지 수요처가 불분명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 투자로 장기적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반덤핑 혐의로 고전을 하고 있는 멕시코 자동차 강판 투자 등 정 회장은 20여건이 넘는 공격적인 M&A의 결과로 국제신용등급이 2011A에서 2012BBB+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의 사임의사 발표 이후 포스코가 꾸린 차기회장 승계협의회는 10여명의 내·외부 후보군 중 후보 압축과정을 거친 최종 후보를 14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준식 포스코 대표이사 겸 성장투자사업부문 사장과 윤석만 포스코건설 상임고문이 유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정준양의 사람으로 불리는 김준식 사장은 정준양 경영의 핵심 기획자로 알려지고 있으며, 성장투자부문 사장으로서 정 회장과 함께 방만경영의 책임을 져야할 인물이라는 것이다.
 
현재 포스코회장 후보군의 외부 인사로 오영호 코트라 사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고문, 손욱 전 농심 회장, 유병창 전 포스데이터 사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내부 인사로는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과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는 15일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29일 정기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를 추천한 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으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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