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4일 방송한 팩트TV <김태일의 정치리뷰> 66회는 ‘'민주당 인기없는 이유' 설명회 같았던 김한길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 기자회견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기자회견을 비교하면 황 대표가 더 잘했다면서, 김 대표의 기자회견문에는 뭘 만들어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지만, 황 대표는 지방파산제도, 가정행복 3개년 계획,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지방선거에 질 경우 대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변한 모습을 보이고 국민 명령에 순종하며, 최적과 최강의 인물을 내세우면 이긴다고 답했다면서, 선거에 지면 김 대표가 어떻게 할 건지 대답하지 않고 교묘하게 피해갔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민주당의 대응이 새누리당과 대통령의 태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김 대표의 답변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노선을 결정하고 새누리당이 따라오게 해야 맞다면서, 정부여당의 프레임에 늘 끌려다니는 것을 국민과 지지자가 비판해왔지만 민주당이 그동안 왔다갔다한 이유가 김 대표의 기자회견 답변에서 묻어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 기자가 안철수 신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민주당의 위기 해법을 묻자, 김 대표가 변화하면 지지율이 오르므로 두려워하지 않고 감당하면 된다고 답했다면서, 너무 낙천적인지 생각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며 비판한 뒤, 국민들은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지지율을 높이려는 방법을 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층이 낡은 정당으로 인식하고, 중장년층은 불안한 정당으로 인식한다는 질문에, 김 대표가 민주당 구성원이 나이가 많아서 늙게 보인다는 것이냐며 되물은 뒤, 전국 청년위원회가 젊은 지지자 조직을 위한 적극적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김 평론가는 김한길 대표가 민주당의 지지율을 올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 대안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기자들이나 지지자, 국민이 다 아는 내용을 김 대표가 모른다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비전과 희망을 말하겠다고 준비했어야 한다면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으며, 왜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고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는지 당 대표가 본인의 입으로 직접 설명한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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