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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한숙 유가족 “제발 송전탑공사 중단시켜주세요”
등록날짜 [ 2014년01월14일 16시19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한전의 밀양 송전탑공사 강행에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음독해 숨진 유한숙씨의 49제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밀양송전탑대책위)와 유씨의 유가족 등 밀양 주민들은 14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과 시민사회, 종교계가 나서 공사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밀양주민의 반대와 유한숙 어르신의 음독,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의 충격적인 밀양주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도 공사를 강행할 수 있는 것은 한전를 비호하는 정권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라며, 여야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가 정부의 대화를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밀양 송전탑공사 재개 이후 주민들은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그 결과 사람이 죽었으나 경찰은 송전탑 때문에 농약을 마셨다는 말을 직접 녹음까지 하고도 신변비관과 돼지값 하락으로 인한 것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왜곡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또 인의협의 밀양주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민의 90% 가까이가 높은 수준의 우울감을 느끼고 있으며, 10명중 1명은 기회만 되면 자살하겠다는 충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정치인들에게 전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에 까지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와 유가족들은 이제 23일이면 유한숙 어르신의 49제가 된다면서,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시신이 냉동고에 머무는 일은 용산참사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랐으나, 한 달 넘게 이러한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유씨의 49제인 23일 전까지 매일 오후 7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765배를 진행하며, 23일에는 이곳에서 49제를 거행한다. 대택위는 또 49제 행사에 맞춰 25일 부터 12일로 2차 밀양 희망버스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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