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철도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철도노조의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의 철도노조원 대량징계와 강제전보 위협 등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지만, 노사간의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안고 가겠다며 자진출두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제 공은 정부와 코레일에 넘어갔다”면서, 탄압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이제라도 교섭의 장으로 나와 철도현장의 갈등을 해소하고 철도산업의 밝을 전망을 세워가자”고 노사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철도노조의 철도민영화 저지 파업을 응원해준 국민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23일간 진행된 철도민영화 저지 대장정은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철도민영화를 하면 안 된다는 전 국민적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철도발전소위 구성에 적극 나선 정치권에 대해서도 민의의 대변자인 국회가 나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철도산업의 전망을 열어나갈 수 있는 소중한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이었으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얼지 불법몰이로 몰거나 탄압해서는 안 된다며, 자진출두 이후 법정에서 당당하게 이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 조계사로 피신한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과 27일 민주당으로 진입한 최은철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찰에 자진출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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