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4일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순신 장군과 비유한 글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며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사후 조치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영웅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물타기를 위해 이렇게 매도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 전 박 전 시장 지지자로 보이는 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 차례 잠자리를 들었다는 구절이 있다며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이고 제사도 지내지 말라는 것이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이는 일본이 왜곡한 내용을 여과 없이 잘못 전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중일기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노승석 여해연구소장과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등 권위 있는 전문 연구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종합한 결과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잠을 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논란이 됐던 난중일기의 1596년 9월 12일 ‘여진’, 9월 14일 ‘여진입’ 9월 15일 ‘여진삽’ 표현에 대해 “당시 호남지방으로 대거 이주했던 여진족과의 생활을 의미한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1597년 4월 24일 여산 관노의 집에서 잤다는 문구도 백의종군을 위해 합천으로 가는 도중 날이 저물어 여산관아의 남자 종 집에서 하루 유숙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노는 남자 종을 뜻하며 여자는 비(관비)라고 부른다”고 지적하면서 “이순신 장군은 당시 모친상을 당한 상황에서 상중출사로 백의종군 할 때라 관노와 연계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 적절치 않으며, 동시대 인물인 백사 이항복의 ‘고통제사이공유사(故統制使李公遺事)’에도 이순신 장군이 일직이 여색을 가까지 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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