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14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故 박원순 시장 사건을 언급하며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저질스러운 언행에 한숨이 나온다”며 “도대체 목적이 뭐냐”고 힐난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 의원의 채홍사 운운은 본인이 말한 ‘고인에 대한 추모’도 ‘피해자에 대한 위로’도 아닌 저질 음모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간에 떠도는 추잡한 풍문으로 정쟁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이번 채홍사 타령으로 홍 의원의 성인지 감수성의 저열함을 다시 확인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쟁을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아니라면 더 이상 황당한 음모론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검찰 부부장검사가 SNS에 박원순 전 시장 등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고 자신이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를 겨냥한 글을 올리자 “누가 봐도 명백하게 피해자를 조롱하는 행태”라며 “더 이상 피해자를 모욕하는 2차 가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과 함께 “(고소인측이) 고소장 접수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고인의 발인 일에 기자회견을 하고, 선정적 증거가 있다고 암시하면서 2차 회견을 또 열겠다고 예고하는 등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시리즈물로 만들어 '흥행몰이'와 '여론재판'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진실을 확인받는 것이 중요한지, 존경받는 공직자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여론재판이 중요한지 본인의 선택은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유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해 판결문을 공개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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