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0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대전 아파트 아들 증여와 관련한 증여세 및 월세 계약서 등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장은 총선 전 다주택자는 2년 안에 집을 매각하라는 권고에 실거주 상태인 서초구 아파트의 경우 팔 수 없어 대전 아파트를 아들에게 증여했다며 지역구 방문 시 이용하기 때문에 월 30~40만원 가량의 관리비를 주고 있고 부동산 투기 목적도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김헌동 본부장과 김성달 국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효성 있는 부동산 대책이 나오려면 국회부터 투기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그 중심에 있어야 할 박 의장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4월 총선에서 신고된 자료를 바탕으로 소유 주택이 2채라고 할 때 박 의장이 왜 그런 해명을 내놨는지 모르겠다”며 “심지어 개인적 해명도 아닌 국회 공보실이라는 공적 라인을 통해 그런 보도자료가 나올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서초에 거주하고 (대전 아파트는) 월세라고 했는데, 아들에게 증여한 아파트의 월세 계약은 했고 월세 비용은 얼마인지, 증여했다면 얼마에 증여했고 증여세는 어떻게 됐는지 등 서면으로 질문한 내용에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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