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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5주기 추모주간 선포..."용산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등록날짜 [ 2014년01월13일 17시42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오는 20일 용산참사 5주기를 맞아, 민주노총·참여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46개 시민사회노동인권 단체로 구성된 ‘용산참사 5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가 13일 오전 용산 남일당 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모위는 ‘용산참사 5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문’을 통해,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용산학살 책임자이자 공항공사 낙하산인 김석기 사장의 처벌 ▲주거생존권 보장 및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어 “유가족들의 시간은 여전히 2009년 1월 20일에 멈춰있다”면서, “폐허가 되어 고작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곳이 ‘여기, 사람이 있다’고 절규하던 철거민들을 서둘러서 진압해 여섯 명을 죽게 했던 자리라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한 “왜 그리 서둘러 폭력적으로 쫓아내려 했는지, 왜 그리 서둘러 대테러를 진압하듯 살인진압을 했는지 우리는 묻고 또 묻는다”며, “이 죽음의 땅, 폐허의 땅은 돌아가신 분들조차 우리가 왜 죽어야 했는지 알고 싶다고 울면서 묻고 있는 것만 같다”고 밝혔다.
 
추모위는 잘못된 개발과 과잉진압 등 국가폭력이 부른 참사를 그 누구도 책임지거나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으며,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 강행은 박근혜 정권의 '용산참사 계승 선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아파하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은 우리의 정부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잔혹한 폭압 정권 아래서 더 이상 추모만 할 수 없다"면서, “이번 5주기 추모대회는 국가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강정·밀양·쌍용차 노동자 등 탄압받고 내몰리는 우리의 투쟁 대회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으로 시작된 용산참사 5주기 추모주간은 1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상가세입자 약탈적 권리금 피해사례 발표, 15일 오전 11시 한국공항공사 앞 김석기 퇴진 촉구 기자회견 및 집중 선전전으로 이어진다.
 
또한 16일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국가폭력 특별전: 여기사람이 있다. 함께살자” 추모 상영회와 “국가폭력에 맞설 우리의 말들” 국가폭력 토론회가 열리며, 오후 7시반에는 용산참사 현장에서 추모 촛불 기도회가 진행된다.
 
18일에는 오후 2시 남일당 터에서 '잊지 않은 우리, 다시 용산으로' 용산참사현장 추모집회를 가진 뒤, 서울역으로 행진해 4시부터 '여기, 사람이 있다. 함께 살자! 함께 싸우자!' 용산5주기 범국민 추모, 국가폭력저지 투쟁대회를 개최한다.
 
용산참사 당일인 20일은 낮 12시 마석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용산5주기 추모제가 열리며, 28일 오전 10시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2년, 그 성과와 과제 추모 토론회’와 29일 저녁 7시 용산 생명평화미사가 이어진다.
 
 2009년 1월 20일 일어난 용산참사는 재개발 보상 대책에 반발하며 남일당 건물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과 경찰의 대치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철거민 6명과 경찰 17명이 부상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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