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일 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제2, 제3의 최숙현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문광위원인 임오경·김승원·유정주·이병훈·이상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은 경주시와 체육회, 그리고 검찰·경찰이 한 사람의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발생한 것”이라며 “이 사태에 대해 진상규명 촉구에만 그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우리 체육계의 희망인 한 젊은 선수가 안타까운 절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며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는 소속 운동부 안에서 벌어진 폭행과 불합리한 문제에 왜 눈을 감고 귀를 닫았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지검과 경주경찰서는 왜 선수의 고소 사건을 안일하게 대응했던 것이냐”며 “최 선수의 절규를 체육계 관행 정도로 봤던 것이냐.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할 선수가 검경의 늑장 대응으로 자신의 운명을 수사권도 없는 스포츠인권센터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고 힐난했다.
나아가 “스포츠인권센터는 어차피 경찰, 검찰이 하는 수사에 구색만 맞추려고 했던 것 아니냐”면서 “대체 왜 우리는 이런 허망한 일들을 반복적으로 맞이해야 하는 것이냐”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 선수가 스포츠인권센터에 폭력피해 신고를 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며 향후 스포츠 인권과 관련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고 밝히면서 “민주당 문광위원들은 제2, 제3의 최숙현이 나타나지 않도록 진상규명에 그치지 않고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선수를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최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그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최 선수의 부모님께도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인의 희생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이 사회를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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