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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민주주의 구하러 민주화세대 나섰다..."부정당선 박 대통령 퇴진하라"
등록날짜 [ 2014년01월11일 17시22분 ]
팩트TV뉴스 김병철, 배희옥, 김기희

【팩트TV】이승만 정권과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의 독재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세대들이 2014년 1월 한 자리에 모였다.
 
4월혁명회와 민청학련계승사업회, 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민주화세대 시국선언준비모임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2014년 갑오년 민주주의를 구하라'는 주제로 시국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각 대학 민주동문회 회장단이 한데 모여 현 시국의 심각성을 강조했으며, “추운 날씨에 모여 고생하지만 이걸 기원으로 우리 자식들에게 좋은 세상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4·19혁명, 긴급조치, 민청학련, 인혁당 사건을 겪은 '전설'들이 무대에 올라, 지난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할 총체적 관권부정선거라면서, "특검을 실시할 필요도 없이 만천하에 증거들이 드러났으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부정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혁명 정신으로 떨쳐 일어나 부정선거를 뿌리 뽑고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박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면서, 그 길만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이 땅의 정의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유신독재와 긴급조치가 정상인지, 6월 민주항쟁과 5월 광주항쟁 정신이 정상인지 여기의 뜻을 모아 반드시 역사 앞에 밝히는 게 우리의 책무"라면서, 6월 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주의 정신을 수호하자고 외쳤다.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희 정권과 동아일보가 야합해 기자들을 쫓아낸 이후 그 딸이 유신의 망령으로 역사를 고치고 통일을 저해하며 민중을 탄압하는 더 추악한 시대가 왔다며, 13000명이 서명하고 시청 앞으로 나서는 행렬이 보도되지 않으면 언론인들이 단결된 힘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박순희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 없이 하루도 살지 못하는데도 짓밟고 무시하는 건 두려움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행동에 옮길 때만이 부정선거·가짜선거로 만들어진 박 정권의 퇴진이 가능하다며, 행동과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서울지역민주동우회 정해랑 회장은 계란이 깨뜨린 바위는 어떻게든 다시 살아나 교활한 수법으로 목숨을 연명하지만, 우리에게는 박 정권이 옛날로 가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권이 민중의 피를 빨아먹는 반민중정권이자 일본 식민지배를 옹호하고 친일파를 정당화시키는 반민족적 친외세정권이라면서, 우리 모두 해머가 되어 바위를 박살내 이 땅에 다시는 독재정권이 서지 않도록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국집회 참가자들은 ‘열사의 뜻 계승하여 유신부활 막아내자’, ‘대를 이은 독재권력 대를 이어 끝내주마’, ‘오는 유신 막아내고 썩은 정권 갈아엎자’, ‘이남종 열사 통곡한다 특검 실시 박근혜 퇴진’ 등의 현수막을 들고 서대문독립공원을 출발해 서울 시청광장으로 향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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