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부가 수능 정시 비중을 높이면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지난 5년간 재수생 이상의 입학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재학생 대비 2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22일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재학생과 졸업생 최종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주요 12개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에서 재학생 대비 졸업생의 합격 비율이 2016학년도 48.2%(6234명)대 51.8%(6919명)에서 2020학년도에는 34.4%(3592명)대 65.6%(7127명)으로 약 2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2016학년도 수능 정시 전형 합격자 중 재학생이 55.7%(512명)를 차지했으나, 2020학년도에는 43.4%(374명)로 줄어든 반면, 재수생 이상의 졸업생은 44.3%(407명)에서 56.6%(488명)로 증가했다.
연세대는 2016학년도 수능 정시 전형 합격자 중 재학생이 49.3%(609명)를 차지했으나 2020학년도에는 재학생이 31.3%(386명)로 줄어들었고, 재수생 이상은 50.7%(626명)에서 68.7%(847명)로 재학생보다 2배 이상 많이 합격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최근 5년간 수능 정시 전형의 합격생 비율 변화가 수능시험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정시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보다 공정하고 약자에게 유리하다는 세간의 통념과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능은 사회 통념과 달리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 지난 5년간의 대학 입시 결과로 확인됐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시 확대는 사교육 조장 정책이고, 교육격차 확대 정책인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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