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대북전단 대응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전쟁 난 것처럼 탈북자 가정집에 쳐들어가 공권력으로 탄압했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처럼 쇼만 한 것”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이 지사가) 북한에는 찍소리 못하고 힘없는 탈북자만 잡아 조진다고 했죠”라며 “확인해보니 이 분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 당시 설득을 통해 대북전단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가 대화로 충분히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시킬 수 있었던 사람에게 설득 노력도 없이 공권력을 투입했다”며 “심지어 법적 근거로 불확실해 직권남용일 가능성마저 굉장히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야당 의원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으로 공격할 때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고 했었다”며 “당시 이 지사는 북한을 자극하면 쳐들어올까 봐 찍소리 한 마디 못했던 사람 아니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강자에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에게 군림하는 것이 이 지사의 특기냐”며 “민주주의는 대화와 설득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북전단 옹호는 무지...총격전 벌어져도 '찍소리' 할건가?"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하 의원의 ‘북한 찍소리’ 비난에 대해 “무책임하게 날린 대북전단 대부분이 우리 민가에 떨어져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쓰레기가 되는 것을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 또는 악의”라고 맞받아쳤다.
나아가 “대북전단살포로 북한을 자극하여 평화에 금이 가고 군사적 긴장을 높여 접경지역 도민들을 군사적 위험에 노출(북측의 실탄 사격)시키는 것이 바로 안 겪어도 될 사회재난”이라며 “휴전선에 총격전이 벌어지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던 관심 없이 무책임하게 찍소리 하는지 모르겠지만, 경기도민과 국가 안보를 위해 남북 간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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