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영국 철도운수해운노조(RTM) 칼슨 링우드 중앙집행위원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 철도노조의 철도민영화 반대 시위에 연대의 의미로 삭발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운수노련(ITF)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서 지난해 12월 ITF의 국제대표단 자격으로 방한해 수서발KTX 설립 재검토와 철도노조에 대한 고소·고발 철회, 대체인력 투입 중단, 노조와의 대화 촉구 등을 요구한 바 있는 칼슨 링우드는 한국의 항의시위의 한 방법인 삭발을 통해 연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운수사무감독기술노조(TSSA) 마누엘 코르테스는 “한국의 노동자들이 투쟁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역시 영국에서 투쟁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발언했으며, 영국 여성교사노조(NASUWT)의 크리스 위버는 “한국정부가 얼마 전 전교조를 법외노조화 했다”면서 “현재 민주노총은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 인터내셔널)는 “민영화 이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노동조합이 자신의 역할 중 하나인 단체교섭을 위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간부들을 탄압하고 체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관관객을 포함한 영국노총(TUC), 영국노총 남동부지역협의회 등 이날 집회에 참가한 발언자들은 한국 정부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는 모든 반대에도 아량곳하지 않고 철도 민영화가 좋은 것이라 주장한다”면서, “철도뿐 아니라 모든 공공서비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중적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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