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9일 정의당을 북유럽 사회민주주의 복지국가의 장점을 차용한 21세기 한국형 사민주의를 선보일 것이며, 2014년 국민의 명령은 양당 독점체제를 끝내라는 것인 만큼 복지국가 선도 정당으로 6월 지방선거를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수명을 다한 60년 양당독점체제가 소선구제와 지역독점을 의지하며 연명해 왔지만 이제 무너뜨려야 할 때가 왔다면서, 새누리당은 지킬 생각도 없는 복지와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세웠으나 이를 헌신짝처럼 내버렸으며, 민주당의 혁신은 멈춘 지 오래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진영의 새정치는 여전히 모호하기만 하다면서, 정의당이 ‘상생의 정치’와 ‘정의로운 복지국가’, ‘21세기 한국형 사민주의’를 통해 낡은 정치를 갈아엎고 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치대전환의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기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 드러난 것만으로도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하며, 공공연히 벌어진 수사방해로 현 정권 역시 수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됐다면서 특검 수용만이 민생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년간 복지공약은 마치 계획된 듯 하나씩 철회되었으며, 독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창조경제도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이대로라면 474는 747처럼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민영화로 나아가려는 것은 위험천만한 도박이며, 민영화 도미노는 국민의 삶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박근혜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심해질수록 개헌 여론은 커지게 되며 정의당은 한계에 다다른 권력구조의 개편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대표는 이미 한계에 도달한 금융·부채·수출 주도의 성장모델에서 벗어나 시장은 공정하고, 공공부문은 정의롭고, 협동경제는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금융자본의 투기를 통제해 국민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시민의 경제 능력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하는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조세정의에 입각한 복지증세를 통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며, 평화 없는 복지국가는 있을 수 없다면서 북한의 인권문제 등 비판 할 것은 비판하면서도 과감한 경협 추진으로 상호 이익을 통한 적극적 평화유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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