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일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 중구·성동갑 지역구 3인 경선 결정에 사천(私薦) 의혹을 재기하며 재심을 요구했다. 중구성동갑은 강 의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3인 경선 방침은 3일 밤낮을 숙고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불공정한 경선”이라며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구도 싸움이 전부인데 구도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면서 “보수우파 성향의 언론계 출신 남성 후보 둘과 여성 가산점을 받는 중도성향의 여성후보 한 명”이라며 “일반국민 대상 경선에서 우파 국민의 표 분산으로 중도성향 후보 한 명이 매우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 참고 또 참았는데 어떻게 선의를 이런 식으로 갚을 수 있느냐”며 “당이 어려울 때 앞장 서 싸운 사람을 탄핵 정국 때 탈당해 보수표 분열에 일조했던 사람의 불쏘시개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강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우리 당의 경선 설문조사로는 대여투쟁의 선봉에 섰던 저를 떨어뜨리기 위한 역선택이 나올 우려가 있다”며 “마치 80m 앞에서 출발한 상대와 100m 달리기를 겨루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관위가 지난 6일 중구성동갑을 우선공천 지역으로 발표했다가 몇 분 후 번복했고, 다음날(7일)에는 불과 2시간만 추가 공모를 진행한 뒤 3인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며 “과정이 너무 불투명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공관위에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중구성동갑 3인 경선 결정의 재심을 청구한다”며 “3인 경선을 결정하기까지 모든 기준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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