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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칼럼] "박통의 원초적 불통"
등록날짜 [ 2014년01월09일 12시30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팩트TV가 8일 방송한 <이쌍규의 종횡무진> 87회는 ‘박통의 원초적 불통’이라는 주제로 대통령의 소통 문제를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년기자회견이 ‘대통령 신년 기자 토크쇼’에 불과했다면서, 대통령이 가진 불통의 메시지를 다시 확인했으며,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빠진 일방적 홍보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쌍규 국민힐링방송CHB 방송본부장은 기자회견에 감동과 비전이 없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실망만 줬다고 말한 뒤, 대통령이 국가기관 대선개입과 특검 문제를 소모적 논쟁이라고 일축했다면서, 일 년 동안 촛불을 든 국민은 이 논쟁에 동원된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국가지도자로서의 신념이나 철학을 못 보여줬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내세웠지만 소수의 대기업에게만 경제활성화가 나타난다면서, 서민과 약자를 위한 경제민주화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대한민국이 정확히 통합돼야 통일시대가 오더라도 저력적인 힘을 가지고 하나로 뭉칠 수 있으며,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건전한 보수와 건전한 진보가 만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권에서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얘기하면 무조건 종북으로 몰아가지만, 박 대통령이 대선 때 48%를 차지한 국민들과 대화에 나서야 하며, 그들을 안을 수 있는 배포를 가진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국가기관 선거개입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에게 조금의 부끄러움으로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고 일갈한 뒤, 민주주의 훼손 문제를 계속 축소·지연·왜곡 시킨다면 국민들이 선거로 심판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이 문제에 침묵하지만 이것이 분노로 표현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정권의 정통성 문제를 특검하고 이명박 정권과 단절하는 결단을 내려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대통령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반대편 의견과의 기계적 만남에 나서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귀를 열고 국민과의 유연한 소통에 나서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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