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강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4·15 총선 선거구획정안을 두고 “강원도를 죽이는 만행”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춘천을 분구하는 대신 강원도 1개 선거구를 통합하는 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미래통합당 권성동, 이철규, 염동열, 김기선, 김진태, 이양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역사상 최악의 선거구획정안에 모든 강원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강원도는 이미 5개 지자체가 하나로 묶인 공룡선거구가 2개 존재하고 국회의원 1인당 관할 면적은 서울의 400배가 넘는다”면서 “심지어 획정위가 제시한 홍천·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는 서울 전체 면적의 11배,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은 8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획정위는 헌재가 결정한 인구편차범위,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획정 기준을 준수하고 선거구 변동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는데 강원도 현실에서 볼 때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말도 안 되는 선거구획정안을 당장 폐기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강원도는 매번 선거 때마다 힘의 논리에 등 떠밀려 이리저리 찢기고 만신창이가 됐다”며 “강원도민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9개 의석을 관철하라고 한다. 강원도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9개 의석으로 재획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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