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춘천 분구 등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여야가 치킨게임만 벌이다간 유야무야 될 가능성이 높다”며 “언론플레이만 하지 말고 빨리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넘긴 지 1년이 다 되가는데 다음 달 5일 본회의마저 넘길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국회의 직무유기가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은 강남구 갑·을·병, 안산 단원구 갑·을에서 하나씩 줄이고 세종시와 춘천에서 메꾸자고 하는데, 강남은 3명 중 2명, 안산은 모두 (의원이) 통합당 소속”이라며 “여기서 빼서 세종·춘천에 메꾸라고 하면 내가 당대표라 해도 쉽게 동의해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예를 들어 춘천 인구가 28만 500명인데 인구상한선으로 문제가 되는 500명을 잘라서 분할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짓 못 하게 하려고 공직선거법 29조에 시군구 분할 금지를 명시한 것”이라면서 “게리맨더링을 넘어선 걸레맨더링이다. 시간에 쫓긴다고 떼네고 빌려오는 이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지역구 의석을 하나씩 줄여 이해찬 대표가 있는 세종시, 내가 있는 춘천 의석수를 마련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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