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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민주당! 즉시 의병 모집하라
국가의 위기다. 뭘 망설이느냐.
등록날짜 [ 2020년02월26일 10시25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찾은 사명대사를 극진하게 모신답시고 일본 애들은 대사를 온돌방에 모셔놓고(실제는 감금이다) 사흘 밤낮을 불을 땠다. 이젠 쪄 죽었겠지, 방문을 열었다. 문을 여는 순간 으악. 좌선을 한 채 불경을 읽고 있던 대사가 미소를 지으며 하시는 말씀.
 
‘목이 마르니 냉수를 주시게’
 
일본 애들이 기절초풍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사명대사에 얽힌 일화 중에 하나다. 다음부터 일본 무사들은 사명대사에게 고양이 앞 쥐였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통쾌한 사명대사의 활약이다.

(사진출처 - 미래통합당)

 
■국란과 의병
 
우리의 역사 속에 외적의 침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그때마다 백성들이 궐기했다. 의병이었다. 사명대사가 이끌던 승병도 의병이었다. 일제에 강제 합병당한 을사늑약 때의 결사항전은 지금도 가슴을 뜨겁게 한다. 조국이 무엇인가. 생명처럼 소중한 것이다.
 
의병은 반드시 적의 침략이 있을 때만 궐기하는 것이 아니다. 박근혜의 국정농단은 또 다른 이름의 국난이었다. 국난을 규탄하며 촛불을 켜 들고 떨쳐 일어섰던 수백만 시민들은 바로 또 다른 이름의 의병이었다. 공안이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탄압하던 세력들은 촛불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들의 힘으로 우리는 잃었던 민주주의를 되찾았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창궐이라는 국난을 겪고 있다. 이 역시 반드시 이겨내야 할 국난이다. 지금 전국에서 코로나19라는 보이지도 않는 적과 피나는 혈투를 벌이고 있는 수많은 공무원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도 의병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것이다. 코로나19와의 피나는 투쟁을 방해하는 세력은 있다. 국민들은 똑똑하게 그들을 목격하고 있다.
 
■전광훈 구속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적이다. 적과 싸우는 투사들의 피나는 노력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인가. 지난 22일 광화문 광장에는 얼빠진 세력이 집회를 하고 있었다. 종교지도자라는 전광훈이 외치는 잠꼬대를 들어 보라. 자신의 말 한마디로 코로나19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라이다.
 
하나님에게 ‘당신 정신 차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정신병자가 전광훈이다. 그 곁에서 박수를 치는 정치지도자라는 인간들이 있다. 그러나 전광훈은 구속됐다. 이제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 죽게 생겼다.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 신천지 교회도 헌법의 보장 아래 종교의 자유를 맘껏 누리고 있다.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코로나19의 주범 중에는 신천지가 있다. 자유를 누리며 마음 놓고 범죄행위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평소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 당명을 자신이 지어줬다고 큰 소리 쳤다. 신천지와 새누리는 같은 의미다. 이만희는 나타나지도 않는다. 신천지 신도들은 평소에도 은밀히 모여 집회를 한다. 사교나 다름이 없는 불량종교를 전광훈이 코로나19마저 사라지게 하는 초능력으로 박멸한다면 영웅이 될 것이다. 지금 신천지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대구·경북의 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
 
■의병이 필요한 총선
 
곧 총선이다. 한국의 정치에는 별 희한한 정당이 다 등장한다. 하늘에나 있는 위성인 줄 알았더니 한국에는 위성정당이 있다 ‘미래통합당’이 만들어 낸 ‘미래한국당’이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길 닦아 놓으니 똥차가 먼저 지나간다고 소위 ‘미래한국당’이라는 것이 그거다. 문제는 ‘미래한국당’의 존재가 장난이 아니라는데 있다. 정치 잡탕들을 긁어모아 만든 위성정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반민주적 수구집단이 다수당이 된다면 한국의 민주정치는 종 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한다. 구국의 의병들이 나서야 한다. 반칙으로 골을 먹고 우승을 포기해야 하느냐.
 
일반 국민들이 민병대로 나서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보수세력에 원내 제1당을 넘겨주는 건 도저히 안 되겠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창당하겠다.
 
이것이 바로 의병을 조직해서 반민주세력을 응징한다는 대의명분이다. 생각해 보라. 제1야당 대표라는 심재철은 입만 열만 대통령 탄핵이다. 그것이 현실로 나타날 때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그뿐이 아니다. 다시 기어 나올 공안의 악령들은 어쩔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바로 의병의 힘이다.
 
■의병출동 찬성
 
며칠 동안 잠도 못 잤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론을 들었다. 결론을 내렸다. 의병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명백하다. 절대로 한국당 잔존세력에게는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부의 몇몇 철부지들이 의병정당 창당을 반대한다. 좋다. 그럼 대안은 뭐냐. 정치 말아먹을 세력들에게 다수 의석을 진상하고 그 아래서 뭘 얻어먹겠다는 것인가. 정치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이 상상도 안 되는가.
 
명분이 없다는 소리를 한다. 누구 앞에서 명분 타령이냐. 한국당 앞에서 명분을 찾느냐. 잡탕으로 비벼놓은 정당이 다수당이 되는 순간 정치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한국당이 해 온 정치작태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 눈을 괜히 달고 다니느냐.
 
개인이나 집단이나 그들이 지나 온 길을 보면 갈 길도 보인다. 인간도 같다. 한국당이 걸어 온 길은 어땠는가. 급기야 자신들의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들이 왜 다수당을 원하는가. 뻔하다. 우리 국민은 절대로 다시는 암흑의 정치 속에서 신음할 수 없다.
 
■격문. 의병은 모여라
 
민주당은 망설일 것 없이 ‘비례민주당’ 창당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때가 늦었다는 인간도 있다. 적이 준동하는데 때를 찾는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의병이 때 찾아가며 싸우느냐.
 
민주당은 즉시 의병을 모아 적과 싸워야 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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