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추진했던 세력들이 또다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탄핵의 이유마저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하루 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1당이 되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이 정권심판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본질은 총선 후 대통령 탄핵”이라면서 “16년 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탄핵을 도모한 이들의 후예들이 다시금 그 역사를 반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대 총선이 있던 2004년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해”라면서 “16년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정농단 세력은 2004년 전처럼 대통령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그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다시금 현직 대통령의 탄핵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공소장에 국정농단의 주역들이 기다리기라도 한 듯 호응에 나섰다”면서 “국정농단의 총리 정홍원·황교안은 대통령을 선거사범으로 치부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 곽상도 의원은 아예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들의 탄핵 기도는 구체적 단계에 와 있다. 미래통합당의 불법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그 증거”라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을 인위적으로 왜곡하면서까지 다수당이 되겠다는 그들의 맹목성은 그 자체로 탄핵 추진과 다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총선 후 탄핵 추진은 국정중단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3년 전 탄핵당한 국정농단 세력은 16년 전,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반민주적 탄핵 기도가 어떤 파국을 맞이했는지 되짚어보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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