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선정했던 상산고와 한민고, 현대고가 채택을 철회했다.
이로써 대부분의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에 나선 가운데, 뒤늦게 채택 사실이 알려진 경북 청송여고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주 상산고등학교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교사·학부모들에게 불신과 분열을 초래하여 가장 소중한 학생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4일부터 교과서 재검토를 시작해, 최종적으로 지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군인자녀를 위한 학교로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파주 한민고는 인근 학교 교사를 위촉해 3종의 교과서를 추천받고, 개교준비단 심의를 거쳐 교과서를 선정했지만, 논란이 일자 최근 채용한 한국사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모든 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울산 현대고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교학사 국사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고, 교과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새로운 국사교과서를 선정했다고 알렸다.
한편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한 20개 학교에 외압이 있었는지 특별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단체와 야권은 오히려 교육부가 일선 학교에 정치적 외압을 가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잇단 채택 철회 사태를 일으킨 교학사 역사 교과서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해 많은 비판이 있었으며, 사실 오류까지 발견돼 교과서 자격을 의심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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