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발달장애 동생과 언니의 동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의 감독이자 주인공인 장혜영 정의당 미래정치특위 위원장 4일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되는 사회에서조차 소외된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등 ‘운동장 밖 사람들’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람과 사물이 촘촘히 연결된 초연결사회에서 왜 많은 사람이 삶과 존엄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도 없이 끊어져 나가고 있다”면서 “헌법이 약속한 자유와 평등, 존엄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던 정치인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성별을 말하면 모든 것을 버릴 각오를 해야 하는 사람,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이주민 등이 운동장 밖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며 “그런데 왜 정치가 여기에 분노하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치는 못 가진 사람, 운동장 밖 사람에게 마음을 닫아걸고 돈 있는 자에게 단호히 맞서지 못하며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한 정치가 되어버렸다”며 “평등과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과 함께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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