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4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운하 전 울산시장경찰청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자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발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정수석실은 하명수사를 지시하고 정무수석실은 경쟁후보 사퇴 종용, 균형비서관실은 공약을 지원했다는 것이 검찰 기소 내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체적 범행이 자행되는 과정에 문 대통령의 인지나 직·간적적 관여가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기초한 상식”이라며 “본인의 관여 여부를 떠나 청와대가 수사와 기소를 당한 것 자체로 대국민 사과는 물론 사건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해 “당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 설명은 총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판단을 유보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13명 기소로 확정된 청와대 선거공작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며 “검찰도 여기서 끝낼 사안이 아니다. 계속 수사해 반드시 최고책임자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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