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미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로 검찰에 기소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자신을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강변하면서 “공수처법이 통과되자 검찰이 야당 탄압으로 돌아섰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마지막 날 검찰이 땡처리 하듯 저를 기소했다”며 “무리한 기소에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조사 요구를 미뤄왔지만, 공소시효가 임박한 상황도 아니고 단 한 차례 조사도 없었다”면서 “사전통보도 없이 현역 의원을 기소한 것은 국회 기능을 훼손하고 의정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5공 때나 가능한 반민주적 처사”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조국을 불구속기소하고 송병기 울산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던 날 기계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를 희생양으로 끼워 넣었다”며 “재판에서 혐의없음을 당당하게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