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제주도지사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자 “주특기인 정치공작 MSG 뿌리기”라고 일축했다. 또 “곽 의원이 청와대 근무할 때 그랬냐”며 “정치공작소설 쓰기 전에 검사 시절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부터 반성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곽상도 의원이 또다시 정치권에 떠도는 풍설(風說)을 긁어모아 ‘기승전文’의 소모적 쳇바퀴 돌리기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대체 청와대 직원이 몇이나 되길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거냐”며 “또 청와대 직원 말 한마디에 당헌·당규에 입각해 처리되는 당무가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냐”면서 “곽 의원이 청와대 재직할 땐 그랬을지 모르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여당은 그런 과거 적폐로부터 벗어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 공작적 세계관으로 대통령과 참모들을 능멸하지 말기 바란다”며 “읽히지도 않을 정치공작소설을 쓰기 전에 자신이 검사 시절 담당했던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부터 뼈저리게 반성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곽 검사가 당시 잠을 안 재우며 날조된 허위 조서 작성을 강요했던 강기훈 씨는 지금 말기 암의 고통에서도 의연하게 삶을 대면하고 있다”면서 “곽 의원이 뿌린 수많은 악행의 씨앗에 대해 이제라고 처절하게 고백하고 허위의 쳇바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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