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선거법 합의안을 헌신짝 다루듯 걷어찬 민주당에 배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민주당을 향해 “당초 패스트트랙 합의대로 선거법-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 순으로 논의하고, 석패율제에서 중진을 제외하자”고 입장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주장해왔던 석패율제를 개악인 양 호도하는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이자 얕은 수작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석패율의 수혜자가 박지원·유성엽 등 호남 중진이라며 밥그릇 챙기기로 몰아가는 모습은 저열하고 비열한 소인배 정치의 전형”이라면서 “이에 대안신당은 민주당의 선동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패스트트랙 합의대로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을 순차적으로 조정해야 하며, 선거법 개정에 대해선 민심 그대로 의석수를 반영하자는 연동형의 취지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석패율제에 대해서는 후보자 중 중진을 제외한 청년, 여성, 정치신인 순으로 그 대상자를 한정하자”며 “이제 민주당이 답해 올 차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안신당은 그동안 당리당략을 떠나 어려워지는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에 최대한 협조해왔다”면서 “민주당도 집권여당으로서 자신이 한 약속은 지킬 줄 아는 최소한의 품격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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