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국회 폭력사태가 있었던 지난 16일 태극기부대 카톡방에 자유한국당의 공지와 함께 ‘태극기 숨겨오라’ ‘정문 막혔다. 국회 쪽문으로’ 등 국회 출입 가이드가 유포된 것과 관련 “한국당의 조직적인 개입이 충분히 의심되는 정황”이라며 “황교안 대표는 폭력 피해를 입은 정의당 당원과 당직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집회를 16일 열기로 하자 15일부터 각종 보수단체의 SNS에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뿌려졌고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국당의 공식 공지도 함께 유포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 참여를 독려한 카톡방에는 ‘태극기 숨겨오라’ ‘의원실 간다고 하라’ 등 국회 출입 가이드가 함께 유포됐다”며 “결국 한국당의 조직화된 지침으로 인해 16일 난동이 벌어졌다는 의심이 충분히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국당 집회 참여자들이 자행한 폭력과 폭언으로 인해 정의당 당원들과 당직자들은 심각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며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은 정의당 의원단의 항의에 한마디 사과나 유감 표명조차 없이 적반하장 식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의 정의원 당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 증거는 이미 영상으로 남아있다”며 “한국당이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할 때까지 정의당은 피해 당사자에 대한 한국당의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