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이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태극기부대의 국회 폭력사태 관련자들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의당 의원단이 자유한국당 농성장을 방문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당원이 아니다. 모르는 사람이다’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분개하면서 8시간 동안 욕설과 태극기 깃대를 사용한 폭력, 머리채를 잡고 침을 뱉는 등 사상 초유의 국회 내 물리적 폭력사태에 대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예휘 부대표와 김종대 수석대변인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서울남부지검에 국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패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책임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물리적 폭력사태가 8시간이나 계속되는 동안 정치적 폭력배들이 폭력과 기물파손, 모욕, 상해 등 난동을 부렸다”며 “정치적 금도를 깬 심각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예휘 부대표는 경찰이 농성장을 둘러싸고 보호에 나서기까지 30~40분 동안 무방비 상태로 폭력에 노출되면서 시위대가 정의당 농성장에 있던 물건을 탈취하거나 침을 뱉고 욕설을 했다면서 심지어 경찰 다리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욕설을 계속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로 옆 농성장에 황교안 대표와 김문수·주옥순 등이 있었지만 2시간 넘도록 지속적으로 이어진 폭력을 방조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경찰이 시위금지구역인 국회 경내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졌는데 진압하지 않았다”며 “노조나 시민단체였다면 당장 끌어냈을 텐데 한국당에만 허용하는 것은 명백한 특혜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검찰이 국회 담장을 넘은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지 않았느냐”며 “국회 내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시위대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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