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이 16일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 지지자들이 5시간째 국회에 난동을 부리는데 공권력을 도대체 어디로 간 거냐”며 민주노총이나 시민단체에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던 경찰의 상반된 태도를 질타했다. 검찰은 지난 3일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기물을 파손했다는 혐의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 본청 앞 농성장을 지키던 정의당 청년당원들이 수 시간 째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성희롱을 무차별적으로 당하는 상황”이라며 “그런 데도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오히려 이들의 난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가 어제는 장외집회에서 사생결단을 외치더니 오늘은 국회에 모인 극우세력에게 ‘정부의 굴복을 받아낼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선동했다”며 “이제 한국당에 남은 에너지가 증오와 혐오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누가 봐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국회에서 난동을 부리는 극우세력은 이미 민주사회의 일원이라 부르기 힘든 광기에 찬 이들”이라며 “세계 도처에 문제의 일으키는 네오나치의 행태와 닮아가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진보 사회단체들의 작은 저항에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공권력이 이들의 난동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법적 난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엄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