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16일 국회로 몰려온 태극기부대 등 보수정당 지지자들이 정의당 당원과 당직자에게 폭력을 행사하자 엄벌을 촉구했다.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들에게 길을 열어준 점을 지적하며 검찰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국회 정문 담장을 넘어 집회를 했다고 징역 4년을 구형했던 것과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히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몸싸움으로 국회를 마비시키더니 이제는 지지자와 당원까지 동원해 폭력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은 국회로 몰려와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본청 앞 농성장에 있던 정의당 관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으며 장시간 욕설을 퍼붓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나아가 “정의당 농성장의 기물을 파손하려는 시도가 있던 와중에도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집회 대오의 환호를 받으며 당당히 국회 본청에 입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은 이번 불법 폭력 사태에 아주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특히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번 사태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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