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노총은 4일 오후 4시 서울, 대전, 전주, 광주, 창원 등 전국 동시다발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근혜퇴진 민영화저지 노동탄압 분쇄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청주 상당공원, 대전역 서광장, 전주 코아백화점, 광주공원, 창원 정우상가, 영남지역 새누리당 시도당 앞, 등지에서 지역별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금속노조 경기지부 엄미야 부지부장은 故이남종씨는 국민 여러분의 두려움을 내가 다 안고 가겠다며 두려워 말고 앞장서서 싸워달라고 말했다면서 민주노총이 너무 많은 짐을 지워드린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금속노조가 두려움을 안고 가겠다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앞장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한미정 부위원장은 자신을 병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라고 소개한 뒤 환자들은 가장 큰 고통을 병원비라고 이야기 한다면서, 그러나 박근혜정부는 투자활성화 대책이라는 미명하에 병원과 의료를 돈벌이 시장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에서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병원노동자들은 가장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의료민영화 저지를 꼽고 있다면서, 민주노총과 함께 국민의 건강권을 팔아먹는 박근혜정부와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는 국정원의 심리활동을 허용해놓고 이를 내규로 규제하겠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겠다는 격이라며, 이를 허용한 민주당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 독립적인 특검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면서 민주당은 직을 걸고 특검을 관철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총파업과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투쟁하는 과정에서 내부의 이견과 의견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함께 투쟁하고 고민해 나가면서 이를 극복하자고 강조한 뒤, 개인적 분노로는 권력을 바꿀 수 없다면서 이제부터 조직된 분노, 민주노총의 분노, 국민의 분노로 권력을 바꾸자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레미제라블 OST에 맞춰 ‘힘내라 민주주의’ ‘불법당선 박근혜 하야’라고 적힌 피켓을 드는 플래시몹을 이어간 뒤 이날 결의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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