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의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예상치 못한 정권교체로 여야 간 협력이 필요했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지 못했다”며 “겸허한 자세로 반성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소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여당을 향해 “야당을 궤멸과 청산의 대상으로 삼아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밀어붙였다”며 “민주화마저 퇴행시킨 현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날을 세웠다. 국정농단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데 대한 반성은 없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패스트트랙을 일방적인 날치기 수단으로 악용하고 국회법이 보장한 필리버스터 포기를 요구하며 본회의 개의조차 거부한 민주당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불법적 패스트트랙도 모자라 정기국회 마지막 순간까지 불법적인 예산안 처리를 시도하면서 제1야당을 고의적으로 배제했다”며 “그러고선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다거나 조건부 합의를 기정사실인 양 허위 선동하는 못된 버릇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정권은 나라 발전과 국민의 삶 돌보기를 포기하고 오직 정적 탄압과 정권 연장을 위한 혈세퍼주기, 정치공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어렵게 이룬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민주화마저 퇴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부디 얼마 안 남은 20대 국회 임기에서라도 집권당의 책무를 망각한 채 야당 탓이나 하는 청와대 거수기 노릇을 멈추고 진정한 여당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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