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비박계 강석호 의원이 3일 “실속형 협상으로 건전한 대여투쟁을 이끌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 지도부가 삭발, 장외투쟁, 단식농성 등 강경론에 집착하면서 지지층 결집엔 성공했지만, 중도층 외연확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 본격 가동으로 제1야당 패싱이 현실화 되면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임기를 불과 일주일 앞둔 지금도 공수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을 패스트트랙을 눈앞에 두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로 인해 여당은 협상의 당사자인 우리당을 배제하고서라도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며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정당으로 한국당을 다시 세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협상가, 중재자로서 원내대표론을 강조해 큰 틀에서 정책적 화두를 중심으로 건전한 대여투쟁, 중도층 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청년은 한국당의 현주소는 샤이보수(숨은 보수)가 아니라 셰임보수(창피한 보수)라고 지적하고 있다”며 “어딜 가도 보수라고 말하는 것에 수치심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지지자에 대한 예우”라면서 “과도한 분배정책과 국가안보 위협 행위를 막아내고 보수의 가치를 국민께 다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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