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일 북측에 한반도 위기국면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면서 북측이 요구하는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남북간 화해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북측이 운영중단 조치한 것은 민족의 장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들과 근로자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성명이 대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프로세스를 제안한 것이지 공식적인 대화 제안은 아니라고 한걸음 물러섰다.
정부관계자 역시 통일부가 대화를 제의했다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정부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동안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내용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성명이 소극적인 태도이긴 하나 정부가 공식적인 대화제의를 한 것에는 진일보했다는 평가와 함께, 북한도 이에 진지하게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정부 들어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 명의로 성명을 발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남북 모두 오늘 17일 있을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방북신청을 허가해 개성공단의 숨통을 틔어달라고 당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