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일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새해 최우선 목표를 ‘민생’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신의 미래가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국민이 절반을 훨씬 넘어섰다”면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소위 ‘삼포세대’가 없는 나라, 감당할 수 없는 보육비, 교육비, 주거비 걱정이 없는 나라, 고용과 노후 불안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계층 이동이 불가능 하다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라고 비판한 뒤, “국민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새해 최우선 과제를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의 특검 도입’으로 설정하고 “민주주의 복원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 연말 국회에서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와 정치개입을 차단하는 법 제도의 일부를 만들어낸 바 있다”면서 “국정원 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1월과 2월에 이어질 국정원 개혁특위에서 보다 분명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 개혁이 국회에서 시작됐다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면서 “국회의 전임위원회가 되는 정보위원회에 우수한 의원들이 참여해서 국정원 개혁을 담당하는 정보위원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특검을 요구하며 분신을 감행한 고 이남종 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정치권은 깊이 돌이켜봐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도록 지난 대선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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