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일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맡았던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이 개봉 13일 만에 관객 600만을 돌파하고 1천만 돌파를 눈앞에 두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현실이 영화에 대한 공감과 호소력을 짙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변호인’이 “보편적인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감, 시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권리를 분명히 다시 일깨우고 있으며,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라는 현실과 검찰의 수사가 외압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어 영화를 통해 공감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또 영화를 보며 80년대의 아픈 상처도 기억이 나고, 또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도 다시 돋아나 마음 아프게 봤다면서, 특히 송강호씨가 재판정에서 ‘이러면 안 되잖아요’라고 말하는 대목과 밥값을 못 내고 도망쳤으나 따뜻하게 맞이해준 국밥집 아주머니의 대목에서 울컥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6월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의사를 밝힌 가운데 여당에서 충청권의 안희정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6선 의 이인제 의원을 전략배치 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과 관련 “대선 후보를 경험하셨던 분이어서 아주 지역의 큰 주자분이시긴 합니다마는 제 운명은 제 운명대로 있겠죠”라며 노 전 대통령의 사후 자서전인 ‘운명이다’의 제목을 빌어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안전행정부 시·도종합평가를 보면 충남도는 3년 내내 최하위권으로 도정 자체가 많이 추락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안 좋은 지표는 안 좋은 지표대로 더 점검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그렇게 챙겨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재선 도전과 관련 “꾸준히 성실하게 또 간다면 그에 준해서 좋은 결과도 있으리라고 그렇게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가 지난 송년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노무현을 잇는 장자라는 자부심과 포부가 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언론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언론의 해석에 대해 “20년 전부터 제가 계속 정당생활을 하면서 해 왔던 얘기”라며 “민주당 당원이라 한다면 누구나 다 그런 포부와 마음으로 당원생활을 하고 정당생활을 하고 정치활동을 하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 지사가 안철수신당과 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 공천을 주지 않아도 이 당에 남아서 당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온 민주당의 전 지구 의원”이라며 “지나친 억측”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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