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제조과정의 부산물인 콩 씨눈에서 항암물질과 항바이러스 물질을 동시에 추출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1일 콩 가공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씨눈에서 이소플라본(Isoflavone)과 사포닌(Soyasaponin)을 동시에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두 성분은 화학적인 성질이 달라 그동안 별도의 추출 과정을 거쳤으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알코올을 이용해 동시에 추출하는 방법으로 이미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국제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추출한 이소플라본은 항암작용, 심혈관 질환 예방과 골다공증 예방 등의 작용을 하고, 사포닌은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간독성물질 제거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그동안 두유를 제조하고 나오는 연 290톤의 씨눈 부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개발한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