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1일 인천 계양구에서 일가족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3개월간 긴급지원을 받다가 중단된 가정”이라며 “결국 기존의 복지시스템의 사각지대를 막지 못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숨진 40대 여성은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 둘과 생활해오다 지난해 실직했고, 두 자녀 역시 직업이 없거나 대학 휴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3개월간 복지 지원금을 받았으나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했고, 세금이나 공과금이 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자체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면서 “결국 긴급지원 이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국민기초생활법과 긴급복지지원법 개정 등 조치가 이뤄졌지만, 그와 판박이인 성북구 세 모녀 사건이 일어났고,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이런 비극이 발생했다”며 “기존 복지시스템이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생활고를 겪는 사각지대에 대해 구멍이 뚫린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또다시 생활고로 인한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단순히 기초생활보장법 정도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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