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국회 앞 단식농성이 영양주사 논란과 천막 설치로 인해 네티즌들로부터 ‘글램핑’이란 비난을 받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한국당의 ‘과거사법’ 발목잡기에 국회의사당역 지붕에서 16일째 단식 중인 형제복지원 피해자는 보이지 않느냐”며 “황 대표의 황제단식에 정작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가 죽기를 각오했다는데 영양제 소식과 든든하게 쳐진 농성천막, 두터운 침구, 좌우를 둘러싼 전기난로를 보면 허탈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천막 문을 닫고 앉은 사이 국회 밖 지하철역 지붕 위에선 황 대표의 쇼 앞에 무기한 단식농성 16일째인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죽어가고 있다”며 “그 분을 내려오도록 하는 게 황 대표와 한국당이 해야 할 일 아니냐”고 힐난했다.
이어 “영하의 날씨에 천막과 전기난로는커녕 일회용 핫팩으로 버티며 그가 요구하는 것은 과거사법의 처리뿐”라며 “그러나 그 법안은 한국당의 몽니로 발이 묶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수없이 국민을 되네면서도 정작 국민을 외면한 단식농성을 하니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라며 “당장 과거사법 등 국회 법안 논의와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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