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한유총이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에게 총력 로비를 펼치면서 유치원3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고 길었던 패스트트랙 330일의 숙려기간이 끝나고 내일 자정이 지나면 유치원3법이 본회의에 자동상정 된다”면서 “그러나 법안 통과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표결을 앞두고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유총이 국민과 언론의 무관심을 틈타 적극적인 로비로 파고들고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역 국회의원은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고, 충청도에서는 유력 정치인들이 한유총 회보 축사에서 지지 속내를 밝히는 등 앞다퉈 한유총의 무력시위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광주지역에선 국회의원에 대한 입김이 상상 이상이며 전국적으로 총선을 앞둔 많은 의원이 압력에 노출된 상황”이라면서 “한유총은 기득권을 지키고 돈주머니를 움켜쥐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치원3법이 부결되면 한유총과 마찰을 피하고 싶은 교육당국은 더 이상 이들의 횡포를 막으려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내년 에듀파인 전면도입을 앞두고 반드시 법적 근거를 만들어 내야 한다.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회계투명성 확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유총의 압박에 법안이 부결되면 우리는 다시 1년 전으로 되돌아가 침묵의 카르텔 속에 갇히고 말 것”이라며 “다시 작년 수준의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보내 달라. 본회의 표결이 있는 날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을 가득 메우고 방송을 통해 누가 반대나 기권을 하는지 기억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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