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패스트트랙과 국정실패에 항의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나서자 “무슨 의도인지 관심은 없지만, 곡기 대신 정치를 끊는 건 어떻겠냐”고 힐난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한국당 안팎으로 혁신 이야기가 많던데 단식이 답은 아닌 것 같다”면서 “지금이라고 정신 차리고 당에 도움 될 일을 찾아보길 진지하게 충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개혁 때문에 곡기를 끊겠다는 것은 엉뚱한 소리”라며 “20대 국회 후반기 내내 허송세월 보내다가 여야 4당이 합의안을 가져오자 국회를 불법점거하고 동료의원을 감금한 것이 한국당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개혁 법안 처리와 선거제 개편 논의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단식이라니 황당하다”며 “무슨 의도로 단식 카드를 꺼내 들었는지는 별로 관심 없지만 앞뒤도 맞지 않고 타이밍도 뜬금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제재에서 시작된 현 상황을 굴욕외교로 풀지 않아 굶겠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한국당은 ‘혈세’ ‘퍼주기’ 운운하다가 미국의 터무니 없는 50억불 요구는 모른 척 하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공정하게 하자는 국회 결의안도 반대했다”며 “이 정도면 당명에서 한국 대신 ‘일미’라는 단어를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유일미당(自由日美堂)’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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