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은 공중파인 MBC, SBS 보다 이제 갓 두 돌이 지난 종편채널인 JTBC를 더 신뢰한다는 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는 2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KBS가 27.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종편채널인 JTBC가 13.3%를 받아 MBC(11.3%), SBS(11.1%)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어 TV조선(10.3%), MBN(5.1%), 채널A(2.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KBS(남 30.1%, 여 24.7%)와 JTBC(남 13.5%, 여 13.2%)를 신뢰도 1,2위에 놨으며, 이후 남성은 SBS(11.2%), MBC(9.9%), TV조선(9.7%), MBN(4.8%), 채널A(2.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위가 MBC(12.7%)로 나타났으며, SBS(11.1%), TV조선(10.9%), MBN(5.3%), 채널A(2.6%) 순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MBC는 SBS를 1.6% 차이로 제치고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남성에게는 SBS에 1.3%차이로 밀릴 뿐만 아니라, 특히 TV조선에 0.2%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4위 자리조차도 자칫 종편채널에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KBS(21.5%)와 JTBC(20.4%)가 1.1% 차이로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SBS(16.6%), MBC(12.4%)가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는 18.2%를 얻은 JTBC가 KBS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KBS(17.7%), SBS(10.8%)가 2, 3위를 차지했다.
MBC는 9.9%로 4위 자리를 지켰으나 1위인 JTBC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인 40대는 KBS(21.1%), MBC(15.6%)를 가장 신뢰하고, 뒤를 이어 SBS(14.9%), JTBC(14.1%)가 3, 4위를 차지했다.
장년층인 50대에서는 KBS(34%)가 월등하게 앞서고 있으며, 뒤를 이어 TV조선(16.4%)이 MBC(10.7%), JTBC(9%), SBS(7.5%)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선전을 보였다. 또 60대에서는 KBS(41.7%)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TV조선(12.4%)이 MBC(8%), SBS(6.3%), JTBC(6.1%)에 앞섰다.
채널A는 전 연령대에서 3.6%~1%의 낮은 신뢰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MBN은 채널A에는 앞서고 있으나 6.7~2.4%로 낮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지지층, 민주·통진 ‘MBC’ VS 안철수신당·정의당 ‘JTBC’ 가장 신뢰
한편 눈여겨 볼 것은 새누리당 지지자의 43.6%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한 38.1%가 가장 신뢰하는 방송으로 KBS를 꼽은 반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층은 JTBC(22.7%)를 가장 신뢰하는 방송으로 선택했으며, 안철수신당, 정의당 지지자 또한 JTBC(안 23.2% 정 27%)를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MBC(민 19.2% 진 20.4%)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해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정의당 지지자의 경우 KBS(5.1%), MBC(8.9%)에 극히 낮은 신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KBS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강원·제주(33.3%), 대구·경북(32.2%)에서 높은 30%가 넘는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광주를 제외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 영남에서 1위를 지켰다.
MBC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북에서 22.8%를 얻어, KBS(21.2%)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나 다른 지역 모두에서 KBS에 많게는 23%에서 적게는 15%정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JTBC는 박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강원·제주(8.8%)에서만 10% 이하가 나온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10~16%가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서울(14.2%), 경기(14.6%), 인천(11.6%), 대전·세종·충남북(15.1%), 대구·경북(10%) 등 호남권과 강원·제주,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MBC를 0.3~6.2% 차이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휴대전화 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RDD(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사용해 지난달 29일 부터 31일 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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