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법사위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에 제동을 걸면서 좌초위기에 처하자 국가폭력의 피해·생존자들이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법 개정은 왜 국가가 국민에게 폭력을 행사했는지 진상을 밝혀달라는 것”이라며 “당신들에게 책임져달라는 것도 아닌데 왜 외면하고 방치하는 것이냐”면서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과거사개정촉구시민회의는 “빨갱이로 몰려 희생된 한국전쟁 민간인 피해자, 영문도 모른 채 길에서 납치됐던 형제복지원 피해자, 부모가 멀쩡히 있는데도 고아원 생활을 해야 했던 선감학원생 등 우리의 아픈 상처를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사법 개정은 과거의 일만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폭력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국회 법사위는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국회의사당역 지붕 위에서 열흘째 고공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상황에도 과거사법 개정안을 제외한 나머지 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과거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 없이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허울뿐이며 정의로운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아픈 상처를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국회는 과거사법 개정안을 통과 시켜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듬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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