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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월호 가족들 “구조도 처벌도 없는 ‘국가범죄’…전면 재수사 하라”
등록날짜 [ 2019년11월05일 16시20분 ]
박혜연 기자
 

“헬기로 수송됐어야 할 아이가 의전 때문에 마지막 생존 기회가 박탈당했다.”
“수사 외압 범죄자가 야당 대표라니…심지어 ‘전원구조’ 오보 책임자 영입. 어처구니 없다”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다. 살인자들을 모조리 처벌해야 한다”
 
【팩트TV】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검찰 수사에 외압을 가하고 대통령 7시간 기록물을 봉인했으며 ‘전원구조’ 오보 책임자인 이진숙 전 MBC 보도본부장을 영입한 ‘진상규명 방해 범죄자’로 규정하고 “범죄자가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304명의 국민이 살해당한 국가범죄에 제대로 된 수사와 처벌은 없고, 오히려 책임자가 제1야당의 대표가 됐다”면서 “심지어 발견 당시 살아있던 우리 아이가 해경 지휘부 때문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임경빈 학생의 엄마 전인숙 씨는 “의문투성이였던 4월 16일의 구조상황을 영상으로 봤을 때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위급한 사람을 구조해야 할 헬기는 (의전을 위한) 업무용이었고, 수면 위와 배 안에서 살려달라고 아이들이 외쳤지만 현상의 구조 책임자들은 방관했다”고 말하면서 눈문을 삼켰다.
 
이어  “언제까지 검찰은 세월호 참사를 단순 사고로 치부하면서 지나칠 것이냐”며 “국가가 나서 진상규명을 위한 전면 재수사에 나서 달라. 제발 재수사 약속을 지켜달라”고 하소연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304명의 죄 없는 국민이 희생됐는데 왜 세월호가 침몰했고 우리 아이들이 죽었는지 아직도 납득할만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전원구조는 오보였고 구조세력 총출동은 정부의 거짓말이었으며 대기방송을 했던 선원은 가장 먼저 구조됐고, 대기방송을 지시한 해경은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나아가 “헬기로 수송했어야 할 위급한 아이가 짐짝처럼 취급당해 이 배 저 배로 옮겨졌고 결국 마지막 생존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면서 “우리는 정말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다. 그리고 살인자들을 모두 처벌해야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가족들이 가진 의문점은 너무도 많지만, 아직 풀리지 않았고 풀리지 않기를 바라는 세력들이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전면적인 재조사, 재수사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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