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31일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100대 문제사업’이라며 5·18 진상규명과 광주 인공지능산업 등 호남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벼르자 “무모한 예산삭감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5·18 진상규명과 지역균형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시도에 나섰다”며 “광주전남 주민의 자존심을 꺽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려는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미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위원회 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런데도 당장 예산이 필요 없기 때문에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은 결국 5·18 진상규명 의지가 없음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광주 인공지능 산업은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타 면제를 받아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다른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광주만 문제 삼는 것은 광주전남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경 서부정비창 신설사업도 중국어선의 서해안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수리를 위해 부산까지 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비용절감은 물론 어민의 안전과 해양안보 확보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광주전남 예산삭감 시도는 지역 성장동력 확보와 미래먹거리 발굴을 가로막고 지역균형발전을 악화시켜 지역갈등을 조장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라며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광주전남 주민의 호된 비판과 함께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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