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노총 사무실에 피신해 있는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철도파업 주도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던 철도노조 지도부들이 30일 파업중단을 선언한데 이어 경찰에 자진출두 한다.
민주노총은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과 조계사에 피신해 있는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또 민주당사에 은신해 있는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등 철도노조 간부들이 파업중단을 선언한 이후 경찰에 자진출두 한다고 밝혔다.
자진출두는 여야가 국토위에서 철도소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김명환 위원장은 노조원에게 철도파업 종료를 선언한 이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관 앞을 지키던 경찰에 자수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간부의 자진출두는 여야가 이날 오전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철도민영화와 관련한 사항을 다루기로 함에 따른 것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위 산하 철도산업발전 소위 구성에 합의하고, 이날 오전 소위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철도노조는 파업 중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위에서는 국토부, 코레일, 철도노조, 민간자문위원 등으로 구성 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코레일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77억원대 손배 소송과 7천 6백 여명의 직위해제 문제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그 동안 정부의 수서발KTX 주식회사에 대한 철도면허 발급 취소와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이미 발급한 면허를 되돌릴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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