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22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원전 3·4호기에 대한 늦장 대처를 비판하면서 “정비가 끝나더라도 재가동에는 반드시 주민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빛원전 3·4호기는 지난 2017년 민관합동조사결과 245개의 공극(구멍)이 발견되면서 작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원전이 부실시공됐다는 것에 참으로 큰 충격”이라며 “주민들은 불안감이 날로 커져 원전폐쇄까지 요구하는 상황인데도 발주사인 한국수력원자력,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일한 인식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점검 중인 국내 원전에서 발견된 295개의 공극 가운데 278개(94.2%)가 한빛원전에서 발견됐고, 이 중 3·4호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는 발주사인 한수원의 현장 설계변경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부실시공이 주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전 건설 당시 계획보다 8개월 늦게 공사를 시작하고도 준공기한보다 2개월 빨리 준공하면서 10개월을 단축하는 속도전을 벌였다”며 “결국 공극 발생은 기한단축을 위해 현장 설계변경을 하고 원자로를 보호하는 내부 철판 뒷면에 설치한 지지보강재를 제거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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